Don't Panic.

IT 생태계를 여행하는
여행자들을 위한
가이드

A Hitchhiker's Guide to the IT Cosmos

처음 도착한 곳이 낯설어도 괜찮습니다.

이 가이드는 IT라는 생태계에 처음 온 사람들을 위해 쓰였습니다.

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모를 때, 펼쳐보세요.

매주 하나씩 항목이 늘어납니다.

Cosmos Guide

No.016 - MVR

먼저 팔고, 만드는 건 그 다음이에요.

모델하우스 지어도 "나오면 꼭 살게요" 말만 듣고 아무도 안 사요. 계약금 먼저 받아보세요. 그게 MVR이에요.

No.015 - Role

개발은 엑셀처럼 됐어요.

90년대엔 엑셀이 전문직이었어요. 지금은 아무도 이력서에 안 적어요. 개발도 같은 길. 직무는 기술이 아니라 책임으로 나뉘어요.

No.014 - Usability

배달앱 취소 버튼 2분 찾기.

취소 버튼이 안 보여서 2분을 헤맸어요. 사용성의 기준은 세 개. 어디 있는지, 뭘 할 수 있는지, 되돌릴 수 있는지.

No.013 - UI Literacy

인스타그램 사진 4줄인데 3줄로 따라 그렸다.

눈이 화면을 정확히 못 읽고 있다는 거예요. UI Literacy의 첫 단계는 트레이싱. 하루 한 장씩 따라 그려보세요.

No.012 - Sprint

15분 냉장고를 부탁해.

미슐랭 셰프도 15분 대결에서는 햇반 써요. 시간을 먼저 정하세요. 재료는 그 안에 있는 걸로 씁니다.

No.011 - Prompt

아파트에 배달해줘. 몇 동 몇 호?

"아파트"라고만 쓰면 안 와요. 몇 동 몇 호까지 찍어야 해요. AI에게도 주소를 정확히 주세요.

No.010 - Layer

마트료시카가 레이어 구조입니다.

화면 안에 섹션, 섹션 안에 카드, 카드 안에 버튼. 따로 떼낼 수 있으면 설계가 잘 된 거예요.

No.009 - Prototype

컵라면에 끓인 물 넣어서 팔아도 비즈니스입니다.

공장을 차리지 않아도, 물 끓이는 일에 품삯 얹어서 팔 수 있으면 이미 시작이에요. 재료를 조합하세요.

No.008 - Interview

보험 상담이 고객 인터뷰입니다.

잘하는 설계사는 상품부터 꺼내지 않아요. 먼저 걱정을 꺼내게 해요. 자기 답을 확인하러 가지 마세요.

No.007 - Database

결혼식 명부가 데이터베이스입니다.

이름, 소속, 금액. 세 칸이 DB예요. 칸을 안 만들어놓은 정보는 나중에 절대 못 찾아요. 뭘 기록할지 먼저 정하세요.

No.006 - Empathy

공감했습니다 다음 문장을 못 쓰는 이유.

"사용자에게 공감했습니다." 근데 그 다음 페이지 넘기면 답이 없어요. 공감에는 세 개의 층이 있거든요.

No.005 - UX

기획을 못하는 게 아니에요.

번역 언어가 없을 뿐이에요. 매장에서 물건 진열 순서를 정하는 것. 이미 기획을 하고 있었어요.

No.004 - Portfolio

포폴 200개 봤는데 다 같은 구조예요.

문제 발견했고, 개선안 냈고, 프로토타입 만들었고. 근데 떨어져요. 비어 있는 단계가 어디인지 모른 채.

No.003 - AI

AI 생성은 뽑기입니다.

전문 용어로는 후루꾸. 한 번에 안 나와도 정상이에요. 뽑기는 원래 여러 번 하는 거예요.

No.002 - MVP

집 살 때 집부터 짓나요.

모델하우스부터 만드세요. 사람들이 여기 살고 싶다고 느끼면 성공이에요.

No.001 - API

API는 음식배달입니다.

메뉴에 있는 것만 옵니다. 없는 건 안 옵니다. 주소를 정확하게 말해야 원하는 게 옵니다.

두두

이 가이드를 쓰는 사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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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주 바람처럼 하나씩 옵니다. 읽기만 해도 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