No.008 - Interview
보험 상담 받아본 적 있잖아요.
설계사가 자리에 앉자마자 상품부터 꺼내지 않아요.
먼저 질문을 해요.
"어떤 상황이 제일 걱정되세요?"
"가족 중에 아프신 분 있으세요?"
"지금 가입하신 보험 있으세요?"
그걸 다 듣고 나서야 상품을 꺼내요.
그게 고객 인터뷰예요.
잘하는 설계사는 상품을 파는 게 아니에요.
상대가 갖고 있던 걱정을 꺼내게 해요.
그래서 고객이 "아 나 이런 게 걱정이었구나"를 처음 알게 되고,
그 걱정에 맞는 상품을 제안하는 거예요.
못하는 설계사는 반대로 해요.
팔고 싶은 상품을 먼저 정해놓고
그게 맞는 질문만 던져요.
서비스 기획도 똑같거든요.
만들고 싶은 게 이미 있으면
사용자에게 던지는 질문이 유도심문이 돼요.
"이거 있으면 편하시겠죠?"
이러면 다 "네"라고 해요.
인터뷰는 답을 들으러 가는 게 아니에요.
상대가 평소에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
꺼내게 하는 거예요.
자기 답을 확인하러 가지 말고, 상대의 맥락을 꺼내러 가세요.